SBS '8시 뉴스' 앵커인 김소원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꽃바구니 속에 담긴 거액의 돈을 받았다가 곧바로 돌려줘 화제다.
20일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3일 "뉴스를 잘 보고 있다"는 쪽지가 담긴 장미 꽃바구니를 익명의 한 시청자로부터 받았다.
이에 먼저 꽃을 들고 퇴근했던 박 아나운서는 뉴스를 마친 후 뒤늦게 퇴근한 선배인 김 아나운서에게 전화를 걸어 바구니 속에 담긴 봉투를 확인했는지를 물었다. 그제야 김 아나운서는 꽃 속에 숨겨져 있는 거액의 수표를 발견, 이를 아나운서팀에 보고했다.
이에 아나운서 팀에서는 꽃을 배달했던 꽃집을 통해 그 시청자에게 정중히 되돌려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다음 날 두 아나운서는 모 한의원로부터 배달된 한약 역시 꽃다발을 보낸 같은 시청자임을 알고는 역시 되돌려줬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저와 박선영 아나운서뿐 아니라 많은 선후배분들이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꽃과 책등을 선물 받고는 고마워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경우에도 선의로 보내주셨지만 너무 거액의 돈이라 부담되어 그분께 양해를 구하고 싶다. 대신 마음만큼은 정말 감사히 받고, 더 좋은 뉴스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