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예능돌? god같은 국민그룹 꿈"

(인터뷰) 미니앨범 '죽어도 못 보내' 발표...첫날부터 돌풍

김지연 기자  |  2010.01.22 07:40


남성그룹 2AM은 발라드 가수다. 2008년 데뷔 후 그들이 선보인 노래 '이 노래' '친구의 고백'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2AM은 그간 발라드 노래로 대중과 호흡해 왔다.


그래서 뿔테안경과 무게 잡기가 전문(?)인 '발라드 쟁이'로 분류하려는 찰나, 엽기댄스를 선보이고 과감히 여장에 도전하는 등 망가지기를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2AM은 누구인가.

정의에 앞서 지난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한 2AM을 만났다. '예능돌'이라는 별칭을 얻을 즈음, 10개월 만에 준비한 미니음반 '죽어도 못 보내'를 통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2008년 '이 노래'로 가요계 문을 두드릴 때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10개월 만의 음반이다. 오랜만에 나오는데 정말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한 것도 있지만 그 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경험한 만큼 더 성숙해졌고 배운 것도 많다. 모든 면에서 성숙해지지 않았나싶다."

팀의 리더인 조권은 지난 10개월을 그렇게 평가했다. 가수 2AM에게 2009년은 정신없이 훅~ 지나간 듯 하지만 성장의 해였다.


누구나 꿈이 있지만 그것을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다. 2AM도 데뷔 전과 후, 그리 평탄한 길을 걷지 않았다. 어려움도 많았고 실패 앞에서 좌절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고비의 순간마다 그들을 잡아준 것은 오롯이 음악이었다. 지금이야 각조 예능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힌다지만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2AM 한 명, 한 명이 솔직한 '나'를 드러내 얻은 의외의 성과일 뿐이다.

"예능에서의 모습은 그냥 솔직한 우리다. 의도한 것도 아니고 편하게 네 명의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뿐인데 다행히 그런 모습들이 역효과가 아닌 호감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됐다.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다. 물론 무대에 섰을 때만큼은 다르다.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가수로 돌아간다."

물론 예능을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 덕에 2AM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예능돌'이란 별칭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다만 그들이 바라는 건 예능 속 모습과 달리 음악에서 만큼은 진지한 또 다른 면이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가수를 꿈꿨던 네 명이 뭉쳤으니 당연한 일 아닌가.(웃음) 특히 이번 음반은 발라드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겨 있다. 댄스도 있고 알앤비곡도 있다. 하하하. 팬들이 '2AM이 댄스도 하나?'라고 의아해 하는데 앞으로 우리 무대를 보고 어떤 반응이 쏟아질지 궁금하다."

2AM의 타이틀곡을 박진영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것도 처음이다. 방시혁 작곡가와의 만남과 새로운 장르에의 도전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음반이다. 그렇기에 의미도 남다르다.

"예능 덕에 개인은 물론 2AM도 함께 성장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2AM이란 이름으로 단 한 번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늘 하는 얘기지만 1등도 하고 가장 받는 가수이가 되고 싶다."

참으로 욕심도, 꿈도 많은 친구들이었다. 기왕 시작했으니 최고가 돼 봐야 하지 않겠냐며 거듭 당찬 포부를 꺼내놓았다.

무엇보다 이번 미니음반으로 2AM은 g.o.d 같은 국민그룹이 되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g.o.d 같은 국민그룹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g.o.d를 상징하는 '하늘색 풍선'은 정말 곳곳에서 다 흔들고 있었다. 어른들도 인정하는 국민그룹, 그게 2AM이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다."

꿈은 역시 커야 제 맛이다. 햇수로 데뷔 3년차를 맞은 2AM, 어느덧 이 같은 사실을 체득하고 있었다. 특히나 연예계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꿈을 향해 정진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이에 2AM은 예능은 예능대로, 음악은 음악대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요령이다.

"예능에서 무게만 잡으면 방송분량이 안 나오듯이 음악도 진심을 담지 않으면 대중을 움직일 수 없다. 늘 진심을 담아 노래했기에 그 마음이 팬들의 가슴에 아련한 기억의 추억처럼 깊은 여운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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