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이돌' 출전 '한국계 훈남' 화제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1.21 13:44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스타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한인 남성이 출연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FOX채널에서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예선이 펼쳐지는 가운데, 20세의 한인 존 박(John Park)이 등장했다. 그는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살며 노스웨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존 박은 이 자리에서 마바 라이트(Marva Wright)의 ‘아윌 러브 유 모어 댄 유윌 에버 노(I’ll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를 불러 할리우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의 노래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4명의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키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셀린 디온, 푸시캣돌스 등 최고의 팝스타들과 작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카라 디오과디는 "엄청난 인기가 예감된다"고 평가했고,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온 컨트리 팝 싱어 셔나이어 트웨인도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몸매도 멋지고 특히 입술이 매력적이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독설로 유명한 음반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도 만족감을 표했으며 랜디 잭슨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존 박은 이날 오디션을 본 참가자 중 처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리며 친구들과 환호했다.


방송 후 미국 네티즌들은 "가장 인상깊은 공연을 펼쳤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결국 방송 하루 만에 다니는 학교는 물론 그가 '퍼플 헤이즈(Purple Haze)'라는 아카펠라 그룹의 멤버라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한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 지역 예선에서 한국계 남성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한국어로 열창해 화제가 됐으며, 지난 2007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6'에서는 재미교포 폴 김이 본선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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