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이 미국 할리우드서 리메이크된 대표 세계 영화 12편에 꼽혔다.
영국 영화전문지 토털필름은 최근 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호러물 '장화,홍련' 등 12편을 미국에서 재탄생한 세계 영화(The Foreignn Hits Reborn in the USA)로 선정, 발표했다.
임수정과 문근영이 자매로, 염정아 김갑수가 부모로 나온 2003년작 '장화,홍련'(영어제목 A Tale Of Two Sisters)은 지난 2009년 미국 찰스 가드, 토마스 가드 감독에 의해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The Uninvited. 큰 사진)로 리메이크됐었다.
토털필름은 '장화,홍련'과 '두 자매 이야기'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링' '그루지' 등 일본 호러영화로 작품을 만들어온 할리우드가 이 작품(장화,홍련)으로 'K-호러' 리메이크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리메이크 작품에서 어린 10대 자매가 거의 옷을 안 입은 채 나올 필요가 있었느냐"고 못마땅해 했다.
이번 할리우드 리메이크 원작 리스트에는 이밖에 톰 크루즈 주연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 '오픈 유어 아이즈'(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1997),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시티 오브 엔젤'의 원작 '베를린 천사의 시'(감독 빔 벤더스. 198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디파티드'의 원작 '무간도'(감독 맥조휘 유위강. 2002)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