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vs 2AM, 최후의 승자는 누구?

이수현 기자  |  2010.01.26 11:10
소녀시대(왼쪽)와 2AM ⓒ사진=SM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왼쪽)와 2AM ⓒ사진=SM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간 걸그룹 대 걸그룹, 보이그룹 대 보이그룹 등 동성 그룹의 대결이 이어진 가요계에서 오랜만에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정면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오(Oh)!'를 선공개했다. '오!'는 온라인 음원사이트 몽키3에서 공개한 지 10분 만에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소녀시대에 쏟아진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소녀시대 이전 온라인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던 이들은 2AM. 2AM은 지난 21일 공개한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죽어도 못보내'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지켜왔다. 또한 음반 수록곡 '웃어줄 수가 없어서 미안하다' 등이 동반 인기를 얻으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어 2AM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미 2AM은 지난 22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리더 조권을 중심으로 2AM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AM의 선전은 쉬이 예상된다.

하지만 소녀시대 또한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지'나 각선미 춤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만큼 '오!'가 상당한 파워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 써니 등은 현재 MBC '음악중심', KBS 2TV '청춘불패' 등에 출연해 휴식기에도 지속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팬들과 만나와 소녀시대에 대한 관심도를 지속시켜 왔다.

또한 소녀시대와 2AM의 경쟁은 성(性) 대결 뿐 아니라 장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2AM이 선보인 '죽어도 못보내'는 '총 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작곡가 방시혁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발라드곡이다. 특히 이별을 앞둔 남성의 절절한 감정이 가사에 담겨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또한 따뜻한 느낌의 발라드곡이 대세인 겨울이란 계절감을 감안한다면 2AM의 '죽어도 못보내'의 약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일렉트로닉 느낌이 가미된 댄스곡이다. 곡을 접한 팬들은 소녀시대의 발랄함이 잘 묻어난 곡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새로운 소녀시대의 춤과 의상 콘셉트 등에 대해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치어리더 스타일에 대해서도 팬들은 "소녀시대라 더욱 잘 어울린다", "꼭 한 번 치어리더 모습의 소녀시대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색하고 있는 상태. 더군다나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돌 그룹들이 내세운 댄스곡이 인기를 얻어온 전력을 보자면 소녀시대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듯하다.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에서는 '오!'와 '죽어도 못보내' 두 곡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소녀시대가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막 시작된 두 그룹의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가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