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걱정한 분들 감사, '무도'팀에 미안" 심경고백

길혜성 기자,   |  2010.01.26 20:32
25일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중인 가수 길이 심경을 밝혔다.

길은 26일 오후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교통사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뒤 지인과 팬, 그리고 방송관계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길은 "안녕하세요 길입니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걱정 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일이 일어날 뻔했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주님의 뜻이겠져...^^ "라고 밝히며 사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길은 "월요일 아침 양평 일밤(에코하우스) 촬영장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석 뒷자리로 트럭이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차는 옆에 주차되어 있는 또 다른 차를 들이 받았고, 3중 추돌사고였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눈떠보니 제 옆자리에 트럭 앞부분이 들어와 있었고, 옆문유리가 다 깨져 제 얼굴과 온몸에 뿌려져있더라고요"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신을 잃는 다는 걸 처음 느껴봤어요. 덜덜덜. 조금만 더 들어오거나 운전석 쪽으로 추돌했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났겠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길은 "첫 솔로앨범을 준비 중인 정인이 자켓 촬영으로 인해 오지 않았는데 만약 왔다면 그 자리가 그 친구 자리인데 어휴~~생각도 하기 싫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가 알려지고, 핸드폰에 가족 친척 친구들 형들 동생들 많은 분들이 많이 전화하시고 걱정해주셔서 몸들 바를 모르겠네요"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길이는 불사조인가 봅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얼굴과 뒷통수에 상처도 너무 빨리 아물어 x-man 울버린인가 생각이들 정도입니다"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달려온 (김)제동 형과 개리 하하 진표 등도 제 얼굴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모두들 환희 웃으며 바쁜 시간 내 온 걸 후회하고 돌아갔습니다. ㅋㅋㅋ"이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길은 "하지만 이번일로 인해 주위 친구들과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너무나 깊게 느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과 스태프도 곧 문병 온답니다. 놀러와 식구들도요"라며 "내일 퇴원시켜 달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MRI와 이것 저것 검사를 해보자고 말씀하시네요"라며 "지금은 그냥 100대정도 온몸을 맞은 것 같네요. 긴장이 풀려서 그렇다고 합니다. 별일 없을 거에요"라고 걱정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 "수요일날 공연도 있고 목요일이 '무한도전' 녹화인데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며 "(김)태호 형아가 오랜 시간 준비했는데 죄송한 마음뿐이고, 멤버들과 스태프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길은 끝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고맙고요. 앞으로도 '놀러와', '무한도전'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리쌍 음악도 기대해주시고요.(2월11일 정인 솔로 앨범 발매). 길이도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께요. 지금까지 영웅~ 불사조~ 길메오였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길은 25일 오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코하우스'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하기 위해 경기 양평을 찾았다 사고를 당했다.

길은 양평 촬영을 위해 정차된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맞은편에서 다른 차량이 돌진하며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등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다. 길은 사고 직후 양평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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