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아바타 현란한 시각홀림" 논란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1.29 17:40


유명방송작가 김수현씨가 최근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이르키고 있는 화제의 영화 ‘아바타’에 대한 생각을 밝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바타 아바타 난리도 아닌데 아바타 보면서 나는 왜 중간 중간 졸았을까. 너무 단순한 이야기는 따분하고 목침 하나 가로로 코 위에 얹은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은 헛웃음 나오게 하고”라며 “현란한 불꽃놀이도 잠깐이지 좌우간 화려한 화면의 어필만으로는 글쎄 올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새벽에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아바타’를 주제로 채택한 것을 언급, ‘백분토론까지 하면서 난리기에 여기 나같이 편승 못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고 싶었다”며 “말의 인플레, 감정의 인플레가 갈수록 심해져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성이 많이 퇴색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아바타가 대세이긴 하지만 과연 얼마나 사람들 가슴속에 감동을 깊이 줄 수 있을까”라며 “3D의 현란한 화면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 공허함이란. 바보가 되는 듯 한 그 공허함에 그저 웃습니다”고 공감의사를 전했다.

이 네티즌은 또 겉만 화려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비교하듯 “김수현 작가님의 글귀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찡한 대사 한마디 한마디. 가슴속을 후벼 파는…”이라고 의견을 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가 3D를 논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카메론감독이 10년을 넘게 구상한 영화인데. 뭐만 잘되면 우르르 몰려가 기웃거리는 대신 제대로 준비해서 했으면 하는 바람”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창작하시는 분이 다른 창작물을 이렇게 폄하하시느냐”며 “감정적으로 작품을 판단하시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 같은 의견에 김 작가는 “창작물로가 아니라 현란한 시각홀림으로 밖에는....”이라며 “이미보았던 장면들, 설정들, 짜깁기를 3D 기법으로 확대 재탄생 시킨 거 아니냐”고 답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3년 전 달성했던 '타이타닉'(1997)의 전세계 흥행 1위 신기록을 ‘아바타’로 다시 깨면서 세계 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

한편 아바타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전 세계 흥행 수익 18억5886만6889 달러(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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