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강주희씨(왼쪽)와 신승환 <사진=라엘웨딩>
배우 신승환(32)이 600여 하객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승환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호텔 웨딩의 전당에서 1살 연하 강주희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강씨는 네일아티스트로,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이번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장혁, 김종국, 홍경민, 박선주, 송중기, 심태윤, 박수홍 등 600여 명의 지인들이 참석,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주례는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맡았으며, 장혁이 사회를, 박선주 김종국 홍경민이 축가를 불렀다.
신승환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년 전 자연스럽게 술자리에서 만났다"며 "마음에 들어 제가 열심히 대시했다"고 만남의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신부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는 물음에 "제가 참 별난 구석이 많은데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신승환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결혼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신승환은 주변 반응을 묻자 "제가 장가간다니까 다들 놀라시더라"며 "주위에서 너도 가니까 나도 가야겠다고 하더라. 신부가 외모가 출중해서 더 의아해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첫날밤 계획을 묻자 어깨를 으쓱하며 "보시다시피 열심히 힘내 파이팅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신부와 상의했는데, 3명을 낳으려고 한다"며 "국가 정책에 이바지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승환은 "장가가 가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자주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혁은 "예전부터 신승환씨가 만약에 장가를 가게 되면 사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었다"며 "단정하게 오는 게 맞지만 촬영 중에 오다보니 머리가 이렇다"고 양해를 구했다.
장혁은 "제가 결혼을 해보니 결혼식은 경건하게 진행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특별한 이벤트 없이 정중하게 실수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직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서울 서부이촌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신승환은 배우 차태현의 매니저 출신으로,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해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연애소설', '이태원 살인사건', KBS 2TV '최강칠우', MBC '다모'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