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 ⓒ이명근 기자 qwe123@
가희는 2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피곤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깜빡 잠이 들었다.
특히 잠을 깨려는 듯 애쓰는 모습들이 출연진들의 토크 과정에서 속속 방송을 타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들 출연하지 못해 안달 난 '강심장'에서 잠을 청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MC 강호동과 이승기가 "앞에서 조는 가희 때문에 김정민의 얘기에 집중이 안 된다. 그래도 조는 중간에도 리액션을 하더라"라고 능숙하게 대처,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깜빡 졸은 가희에 대한 다른 출연진들의 고발도 이어져 결국 가희는 '숙면가희'라는 별칭을 얻고 말았다.
사실 프로그램 녹화 중 잠을 자는 것은 많은 스태프들에게 실례일 수도 있음에도 MC와 제작진의 유연한 대처로 더 큰 웃음을 주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가희씨가 녹화 중 졸긴 했지만 나중에 선보인 춤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잠을 못 잤을 만하지 않냐"며 "두 MC의 유연한 대처로 더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져 유쾌한 녹화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은 20%에 육박하는 16.3%(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각각 7.8%와 10%를 기록한 MBC 'PD수첩'과 KBS 2TV '승승장구'를 가볍게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