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잭맨과 영화..장쯔이 대신 리빙빙 합류

전형화 기자  |  2010.02.03 11:47


배우 전지현이 중국계 미국감독 웨인왕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출연을 확정했다.

3일 싸이더스HQ는 "전지현이 웨인왕 감독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 출연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설화의 비밀의 부채'는 미국계 중국인 리사 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19세기 여성들이 억압 받던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고립된 삶을 살던 여인들이 부채에 비밀문자로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전지현은 폭풍 같은 삶을 살게 되는 설화 역을 맡게 됐다. 당초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출연을 이유로 최종 하차했다. 장쯔이 대신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빙빙이 합류하게 됐다.


전지현과 호흡을 맞출 리빙빙은 1994년 연예계 데뷔 이래 수십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중국에서 현재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바람의 소리'로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도 출연을 결정해 더욱 눈길을 끈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웨인왕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전지현에 몇차례 러브콜을 보내왔다"면서 "이번에 작업을 같이 하게 돼 무척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미국 합작영화인 '설화와 비밀의 부채'를 진두지휘할 웨인왕 감독은 1995년 '스모크'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블러드'로 할리우드에 첫 선을 보인 전지현이 액션이 아닌 드라마로 해외 시장에 어떻게 선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2일부터 중국에서 크랭크인했다. 휴 잭맨은 이달 중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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