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 ⓒ 유동일 기자
배우 지진희가 운명의 존재를 믿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진희는 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평행이론'(감독 권호영, 제작 CJ엔터테인먼트&다세포 클럽)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찍기 전 케네와 링컨 전 대통령의 평행이론 사례를 알았다"며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처음에 운명이 정해져 있으면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링컨과 케네디는 두 사람이 유명했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평행이론'은 링컨과 케니디 전 대통령이 100년의 시간을 두고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는 운명 규칙에서 출발한 영화다. 지진희는 딸과 자신에게 예견된 죽음을 막아야 하는, 평행이론에 휘말린 최연소 부장판사 김석현 역을 맡았다.
이에 이종혁은 "운명을 잘 믿지 않는다. 신년에도 운세를 보러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권호영 감독은 "미래를 안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운명은 개인의 의지로 개척할 수 있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다.
'평행이론'은 일가족이 살해당한 30년전 인물과 같은 삶을 반복하게 되는 한 남자가 평행이론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1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