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이명근 기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독립영화전용관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최문순 의원은 4일 보도 자료를 통해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문화계 대표적 뉴라이트 단체인 문화미래포럼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일고 있다"며 "사업자 선발권을 가진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 조희문 위원장은 이 단체 설립발기인이다"고 말했다.
또 "각 공모단체들의 제출 사업계획서와 1, 2차 총점을 비교해 본 결과, 독립영화전용관 사업권을 따낸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는 1차 심사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았음에도 재심사 때 1차와 거의 유사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는 재공모 때 1차 자료 이외에 유통관련 계획서 4쪽만을 추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공모에서 실제와 같은 자료나 다름없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111점이나 오른 375점을 시민영상기구는 142점이나 오른 38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선정과정에서 조희문 영진위원장 외에 다수의 문화미래포럼 관련자들이 개입돼 있다"며 "실제로 2차 심사위원 5인 중 2인이 문화미래포럼의 관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진위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은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은 시민영상문화기구가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