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승승장구' 다시보고 싶은 프로 만들겠다"(인터뷰)

김수진 기자  |  2010.02.04 19:46
김승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김승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냥 웃고 넘기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다시보기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배우 김승우의 말이다. 김승우는 자신이 진행자로 나선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연출 윤현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이 프로그램의 녹화이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방송 이후 '한번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드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다시보기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승우의 이 같은 자신감은 첫 방송이후 생겨난 여유다. 김승우는 지난 2일 이 프로그램의 첫 방송을 보는 순간까지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첫 방송 전, 그는 새벽 3시에도 KBS 편집실을 방문, 꼼꼼히 모니터했다.

김승우는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여의도로 온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편집하시는 분들이 내게 '국장님 오셨냐'고 말할 정도였다"고 당시의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도저히 맨 정신으로 첫 방송을 못 보겠더라"면서 "방송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9시 반부터 김남주씨와 함께 와인을 마셨다. 본방송이 시작됐을 때는 이미 취기가 올랐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방송시작 전부터 지인들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걸려왔고,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전화와 문자가 왔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응원과 기대를 해주는 친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 더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또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강심장'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편성 때문에 비교가 될 뿐이다. 사실 '강심장'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만 새로운 토크쇼로 인정받고 싶다"면서 "시청률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고 진다'는 평가는 부담스럽지만 좋아하는 사람 있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승승장구'는 첫 회 시청률에서 10%대를 기록,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회는 김승우의 아내 김남주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2회 초대손님은 배우 황정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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