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줄초상, 언년이 살생부 때문?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2.05 11:23


KBS 2TV '추노'의 비중있는 조연들이 극중 죽음을 맞아 대거 하차했다.

갑작스런 줄초상에 놀란 시청자들은 이들의 죽음이 모두 언년이(또는 혜원, 이다해 분)와 연관돼 있음을 발견, 인터넷에 일명 ‘언년이 살생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살생부의 서두에는 명나라 자객 윤지(윤지민)와 백호(데니안 분)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이들은 혼례를 치른 후 도망간 혜원을 뒤쫓다 목숨을 잃었다.

3일 방송된 '추노' 9회에서 윤지는 마침내 혜원을 찾아내 공격하지만 송태하(오지호 분)의 반격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백호는 대길(장혁 분)을 죽이라는 큰놈이(조재완 분)의 명에 따라 대결을 하던 중 추노패의 일원인 최장군(한정수 분)의 창을 맞고 장렬히 죽음을 맞았다.


10회에서도 조연들은 비극적인 사망이 계속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길은 마침내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도망간 노비 큰놈이와 마주했다. 큰놈이는 모든 것이 양반 자제와의 사랑 때문에 위기에 몰린 동생 언년이를 구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고, 또 자신이 대길의 배다른 형제임을 밝혀 대길을 놀라게 했다. 모든 것을 고백한 큰놈이는 결국 대길의 칼로 스스로를 베어 자결했다.

그간 제주에서 세손을 돌봐온 유모 궁녀(사현진 분)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세손을 살해하려는 황철웅(이종혁 분)을 피해 곽한섬(조진웅 분)에 이끌려 도망가다 최후를 맞았다. 이들과 합류할 계획이던 송태하가 언년과 함께 움직이느라 제시간에 당도하지 못하면서 결국 자신들을 쫓던 황철웅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주 ‘추노’에서는 이들 외에도 큰놈이를 경호하던 무리들과 곽한섬의 제주도 동료 등 단역들도 떼로 죽음을 맞았다. 이 때문에 방송 후 인터넷에는 드라마 속 죽음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언년이 살생부’ 또는 ‘추노 데쓰노트’ 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설마 마지막에 언년이 빼고 다 죽는 거 아니냐”, “언년이가 너무 예쁜 게 죄다”며 흥미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비중있는 조연들의 하차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극의 빠른 전개에 반색을 보이며 "조만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4일 방송괸 ‘추노’ 10회는 전국 시청률 35%(TNS미디어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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