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임성균 기자
배철수가 선배 가수로서 최근 불거진 후배 가수들의 표절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배철수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후배 가수들의 표절 논란에 대해 "음악이란 것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도 모르게 어려서 듣던 멜로디가 잠재의식 속에 있었는데 자기 노래에 들어갈 수 있다"라면서도 "표절은 만든 인간이 제일 잘 안다. 내가 이 노래를 만들 때 의도를 갖고 베낀 것인지, 표절은 양심의 문제"라며 뼈 있는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그는 표절 여부에 대해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해줄 수 있는 사람 누가 있나. 법정으로 가야 하나"면서도 "내가 음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표절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배철수는 오는 3월 19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을 맞아 자신이 직접 선정한 팝 음반 100장과 선정 이유를 적은 서적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