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8일 10만 8161명을 동원해 누적 100만 2474명을 동원했다. 한국영화가 개봉 5일만에 100만명을 동원한 것은 지난해 개봉한 '국가대표' 이후 처음이다.
'의형제'는 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8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저지했다.
또 지난해 11월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2012' '아바타' 등 할리우드 영화에 내준 1위 자리를 13주만에 탈환해 화제를 모았다.
'의형제'는 남북한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국정원 요원과 남파 간첩이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과 그 속에서 피어난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을 그린 작품. 송강호와 강동원의 열연,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의 빼어난 연출이 삼박자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설연휴 기간에 가장 흥행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