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연예계 '왕따'되나

출연검토 영화 투자 중단, 법적분쟁 우려도

전형화 기자  |  2010.02.12 08:36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연예계에 '왕따'가 될 위기에 처했다. 관계자들이 해결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강지환이 출연을 모색하던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에 당초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오던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지환이 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다. 이 영화 출연을 적극 검토하던 유명배우 A도 뒤늦게 강지환 사태의 전말을 듣고서 조심스런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서 소속 배우들을 강지환이 참여하는 작품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지난달 27일 강지환과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측에 국내외 일체의 대중문화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당시 에스플러스측은 "한쪽의 상황만을 듣고 공식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협회는 결의한 상황을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관련 단체에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강지환 측은 협회에 입장을 밝히기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강지환측은 매니지먼트협회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전에도 여러 차례 소명을 하라는 의견을 전했지만 이에 불응했다.

이번 사태는 강지환이 지난해 말 전 소속사 잠보 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끊고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강지환은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올해 8월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추진했다. 또 잠보엔터테인먼트 직원으로 있던 지인을 에스플러스로 출근시켜 사실상 업무를 위임했다.

현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에스플러스는 법적인 분쟁을 남겨둔 상태다. 에스플러스는 3월13일 강지환 국내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 과연 그 때까지 강지환 사태가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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