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대중의 비난은 당연, 영화는 포기못해"

문완식 기자  |  2010.02.15 12:13
심형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심형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가 대중의 비난은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것이지만, 그래도 영화에 대한 꿈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15일 KBS에 따르면 심형래는 최근 KBS 2TV '이야기 쇼 락' 녹화에 참석했다.

지난 2007년 자신이 감독한 영화 '디워'로 청룡영화제 최다관객상을 받은 후 국내외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심형래는 제작진의 여려 차례 설득 끝에 3년 만에 TV토크쇼 출연했다.


심형래는 이날 녹화에서 28년간의 코미디언 시절을 추억하며 "많은 시청자들이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펭귄, 파리, 쥐 연기는 사실 많은 선배들은 좋아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욕도 많이 먹었다"고 당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코미디언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이후 많은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지만 내가 잘못해서다"라며 "대중들의 비난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용가리', '디워'를 제작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물론 지금도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절대 영화를 포기할 수 없다"고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심형래는 "앞으로 내가 잘하는 분야인 코미디에서 승부를 걸고 싶다"며 "세계적인 코미디 배우 미스터 빈 보다 내가 못한 게 뭐냐"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는 12월 개봉예정인 슬랩스틱 코미디 '더 덤마피아 (가제)'에 직접 배우로도 출연할 예정인 심형래는 이날 방송에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영구 아트 내부를 공개했다.

또 방송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디워 3D 판', 그리고 차기작 '더 덤마피아' 3D 작업실, 차기작에 들어간다는 이미지들도 살짝 공개했다.

심형래가 출연한 '이야기 쇼 락'은 오는 1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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