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이름에서 한글로 바뀌는 순간 1초 정도 태극기가 일장기로 변했다 <사진=화면캡처>
SBS가 15일 오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중계 도중 한국 선수를 소개하며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보낸 것에 대해, 메인 뉴스인 '8뉴스'를 통해서도 사과했다.
SBS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방송된 '8뉴스'에서 김소원 앵커를 통해 올림픽 중계방송 중 국기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BS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방송사 게시판에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경기중계 도중 박도영 선수를 소개하면서 CG처리 실수로 잠시 태극기 대신 일장기로 선수소개가 1초간 있었으며 곧바로 조처했다"란 내용의 글을 남겼다. SBS는 이 글에서 "우발적인 CG자막실수였으며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완성도 높은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SBS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결선을 방송했다. 이 과정에서 1조 폴란드의 카타르지나 보즈니악과 한국의 박도영이 출발선에 섰을 때, 화면에 국적을 표시하면서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넣어 시청자들의 항의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