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눈물이 멈추질 않아"

전형화 기자  |  2010.02.16 08:37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팬 카페에 자신의 심경을 올려 고통을 호소했다.

강지환은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에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그냥 웁니다. 남자가 웁니다"라며 "오늘 내가 마신 술보다 더 많은 양의 눈물을 흘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중계약으로 한국매니지먼트협회로부터 활동 자제 권고를 받은 현 상황에 대한 속내를 드러낸 것. 강지환은 자신의 팬클럽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강지환은 "조용한 강함사, 사실 많이 서운했습니다"라며 "그런데 오늘 나 무너집니다"라고 적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 강교주"라고 강지환이 글을 마치자 팬들은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다. 팬클럽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강지환을 도와달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매니지먼트협회 게시판에도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강지환이 활동 중단 상태에 놓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 현재 강지환은 소속사 이중계약 문제로 분쟁에 휘말렸다. 출연을 모색했던 영화에 투자사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화 출연을 적극 검토하던 유명배우도 뒤늦게 강지환 사태의 전말을 듣고 조심스런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지난달 27일 강지환과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측에 국내외 일체의 대중문화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당시 에스플러스측은 "한쪽의 상황만을 듣고 공식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사태는 강지환이 지난해 말 전 소속사 잠보 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끊고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강지환은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올해 8월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추진했다.

현재 강지환 측은 한국매니지먼트협회와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전 소속사와도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 강지환이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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