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는 18일 오후 통신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를 열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소위 '졸업식 알몸 뒤풀이'와 관련한 게시물을 긴급안건으로 상정, 시정요구(해당 정보의 삭제 19건)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급속히 유포됐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자체 인지와 동시에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일 즉시 주요 포털과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 핫라인을 가동, 60여건의 게시물에 대하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해당 동영상이 퍼나르기 등을 통해 계속 유포, 확산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과 해당 중학교가 학생 보호차원에서 삭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18일 추가로 유통되고 있는 게시물을 모니터링하여 심의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심의결과, 피해학생들에 대한 학대행위를 묘사하고 인권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사이트 게시물에 대해서 '해당정보의 삭제' 조치와 동시에 포털 등 사업자에게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등 자율적인 유통방지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