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 3월6일 결혼 "자녀계획은 3명"(일문일답)

김수진 기자  |  2010.02.19 15:30
ⓒ이동훈 기자 ⓒ이동훈 기자


"자녀 계획은 3명..정희야 오빠가 사랑한다."

배우 임호(40)가 결혼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신부와의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스토리를 공개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임호는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결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결혼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오빠가 사랑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만난 날 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순종적이라는 느낌보다는 마음씨가 착할 것 같다는 인상이 강했다. 결혼하고 싶다,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첫 만남 이후 헤어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좋아서 혼자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임호는 3월6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11세 연하 액세서리 디자이너 윤정희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윤씨는 미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액세서리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반여 교제 끝에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우리 나이로 서른이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1남 1녀 중에 장녀다. 두 분 부모님은 건강하게 살아 계시고, 작년 초에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조부모님은 안계신다.

-인생에 있어서 반환점이 됐나?

▶정확하게 표현 못한다. 소개받는 첫 날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아, 내가 장가를 갈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아, 저 사람이 나를 구원해줄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교제하고 사랑을 키워 나가 결혼까지 하게 됐다.

-어린 신부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이기보다 날 예뻐해 준 것 같다. 내가 말도 잘 듣고 착하다. 나란 사람을 많이 좋아해준 것 같다. 그래서 결혼에도 골인하게 됐다.

-주변의 반응은?

▶결혼하는 걸 알고부터는 다들 도둑이다, 양심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여자 분들은 나쁜 놈이라고 하고, 남자 분들은 부러워한다.

-세대차이는 없나?

▶내가 정신 연령이 낮아서 없다. 내가 화를 내는 성격은 아닌데 나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신부와 크게 다툴 일도 없다.

-2세 계획은?

▶양가 부모님이 합의를 3명으로 봤다. 내가 낳는 것은 아니지만 3명까지 낳아볼까 생각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아파트가 있다. 거기서 새롭게 신혼살림을 시작할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이 사는 곳에서 5분 거리다.

-애칭은 있나?

▶울 공주님? 성격이 털털해서 여성스러운 별명이 없었던 것 같다. 서울 명동에 작은 중국집 사장이 여자 손님들에게는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불리는 게 좋다는 말에 나도 공주님이라고 하고 있다. 이후 쩡이야, 혹은 자기야 라고도 부른다. 나에게는 왕자님이라고 부른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하더라.

-애교는 누가 많나?

▶나는 집안에서 막내다. 이 친구는 장녀다. 내가 애교가 많고, 이 친구는 애교가 별로 없어서 더 잘 맞는다.

-결혼서약은?

▶애를 3명을 낳을 예정이라서 향후 8~9년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에 몰두할 예정이고, 기념일에는 여행을 가기로 했다. 둘 다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내가 일본에 '대장금' 때문에 출연해 알게 된 명소들을 함께 가기로 했다.

-어떤 남편이 되고 싶나?

▶말 잘 듣는 남편은 되기 힘들 것 같고, 결혼을 하지 않아서 내 멋대로 살아온 기간이 너무 길다. 믿음직한 남편, 무엇이든지 맡길 수 있는 남편이 되고 싶다.

-결혼 축하를 해준 사람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조관우씨가 내 결혼식 이후에 일이 있어서 자주 통화를 했다.

-노총각 노처녀들에게 한마디.

▶조급하면 자기 짝을 찾기 쉽지 않다. 소개받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면 내가 못간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다.

-예비신부에게 감동받은 일은?

▶우리 부모님께 소개를 했을 때다. 부모님 모두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모두 기뻐하셨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