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1박2일'서 백지영과 '내귀에 돼지' 열창

문완식 기자  |  2010.02.21 19:43
\'짐승돌\'로 분한 강호동(오른쪽)과 백지영 <화면캡처=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짐승돌'로 분한 강호동(오른쪽)과 백지영 <화면캡처=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1박2일'의 힘은 시청자투어에서도 빛났다. 멤버들과 어우러진 시청자들은 순간을 맘껏 즐기며 '1박2일'만의 매력을 더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시작했다.


교통수단 복불복을 통해 배를 타고 제주행이 결정된 은평구 개인택시 팀(조장 이수근), 11남매 팀(조장 김종민), 59년생 중앙고등학교 역도부 OB팀(조장 이수근), 한국항동대 팀(조장 이승기)은 팀원 중 한 명을 선택, '잘못된 만남', '님과 함께', '애모' 중 한 곡에 도전하는 것으로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고 결국 조장들이 대결에 나섰다. 첫 번째로 나선 이수근은 '잘못된 만남'에 도전, 성공해 만두를 얻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기 역시 '잘못된 만남'에 도전했지만 이내 실패, 이어 도전한 김종민은 가뿐히 성공해 희비가 교차됐다.


'1박2일'만의 매력은 제주로 가는 배 안에서 더해졌다. 배를 타고 제주로 가는 팀들은 '광란의 파티'로 긴 밤을 지새웠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강호동, 김C, 은지원 등도 버스에서 내리는 팀원들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것으로 저녁식사 복불복 게임에 나섰다.


강원도 영월 상동고 고3 학생들인 10년 지기 친구들의 조장을 맡은 강호동은 능숙하게 팀원들 각자를 맞혔다. 한국 여자럭비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김C도 팀원 전원의 이름을 순식간에 맞혀 특식재료를 얻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니버설 발레단 팀의 주장을 맡은 은지원은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팀원의 이름을 실수하는 쓰라림을 봐야 했다. 조장 은지원 덕에 맨밥에 김치만을 먹게 된 유니버설 발레단 팀이었지만 다른 팀들이 이들에게 꽃게찜 등을 나눠줘, 시청자 투어만의 정을 느끼게 했다.

이어진 기상 미션에서는 7팀 총 90명이 대결하는 '1박2일' 사상 초유의 대결이 펼쳐졌다.

곽지 해수욕장을 먼저 찾아가는 팀에게 제주 한정식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앞에 놓인 것은 단체 '까나리 액젓 복불복'으로 운명을 건 한판 단체 복불복에 나섰다.

'1박2일'만의 진정한 매력은 시청자투어 편 막바지 장기자랑에서 잘 드러났다. MC몽과 특별출연자 김태우의 무대로 문을 연 이날 무대는, 이수근-은지원의 '키 컸으면' 특별 공연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압권은 강호동이 2PM의 택연으로 분해 백지영과 함께한 '내 귀에 돼지'였다. '내 귀의 돼지'는 백지영의 히트곡 '내 귀의 캔디'를 강호동의 캐릭터에 맞게 개사한 곡.

강호동은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과 '내 귀의 돼지'를 함께 부르며 앞가슴을 풀어 헤친 채 짐승 같은 면모를 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무대를 위해 무려 한 달 간 연습한 것으로 알려진 강호동은 수준급의 춤 실력도 보여줬다.

'1박2일'은 수 달째 예능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평소에도 시청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던 '1박2일'은 이번 시청자투어를 통해 시청자들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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