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유동일 기자
한국PD대상에서 코미디언상을 수상한 개그맨 박성호가 고 배삼룡을 추모하는 듯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성호는 23일 이날 오후3시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손범수와 소녀시대 태연의 사회로 제22회 한국PD대상 시상에서 코미디언상을 수상했다. 박성호는 "내가 잘났거나 능력이 뛰어나서 상을 받은 게 아니다"면서 "국민 여러분을 웃기는 데 전력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을 대표해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국민에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고 배삼룡에 대한 헌사처럼 들렸다. 고 배삼룡은 이날 새벽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박성호는 "'개그콘서트'와 '웃찾사' '하땅사' 등 지금도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선덕여왕'이 TV 드라마 부문 대상과 작가상, 탤런트상(고현정)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