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배삼룡 유족 "납골당 이중계약 원만 해결..사과"

김현록 기자  |  2010.02.24 12:22


23일 타계한 코미디의 대부 고 배삼룡의 장례와 관련한 납골당 이중 계약 논란에 대해 유가족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큰아들 배동진씨는 24일 정오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납골당 이중 계약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며 "납골당 이중 계약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배씨는 "아버지가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각계 각층에서 도움을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모실 곳이 바뀐 데 대해 여러 말이 있는데 해명해야 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씨는 "2007년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장례를 논의했다"며 "당시 아버지께서 아는 형님의 추천으로 춘천의 아름다운 추모원과 2007년 11월 26일 납골당 사용 계약을 맺었고, 이후 수차례 간병비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개월 전부터 지방 출장이 잦아 월 1차례 정도 밖에 병원에 오지 못했는데, 그 사이 간병하던 두 여동생이 분당의 추모공원 휴와 납골당 계약을 한 사실을 임종 당일에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배씨는 "그나마 조용히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아름다운 추모원 측의 사장 및 임직원들의 도움 및 배려 덕분"이라며 "납골당 이중계약에 대해 사과드린다. 장례가 끝나는 대로 아름다운 추모원 측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아버지는 편안히 분당 추모공원 휴에 안치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를 주름잡은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은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25일 오전 8시 발인식이 엄수되며, 시신은 화장 후 예정대로 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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