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故배삼룡씨에게 보낸 조전ⓒ이동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원로 코미디언 고 배삼룡씨에게 조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대한민국 희극계의 큰 별이 졌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고인은 큰 웃음과 활력을 선사하며 우리에게 기쁨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늘 국민과 함께 했던 고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살아있을 것 입니다"고 애도했다.
이에 고인의 아들 배동진 상주는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아버지의 가시는 길을 외롭지 않게 가실 수 있도록 조전을 보내주셨다"며 "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말했다.
배삼룡 씨는 지난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오다 지난 23일 새벽 2시 11분 숨을 거뒀다.
1926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배삼룡 씨는 1969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몸 개그'의 원조인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또 지난 10월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스승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