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이동훈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23일 타계한 대선배 고 배삼룡을 추모했다.
심현섭은 24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배삼룡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심현섭은 고인에 대해 "어렸을 적 코미디언의 꿈을 갖게 하신 주인공"이라며 "19년 전 '개그콘서트'를 하던 때, 저희를 격려해 주신다고 댁에 초청을 받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선생님께서 요즘 아이들은 슬랩스틱을 잘 하지 않는데, 저희를 보며 30∼40년 전 당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심현섭은 "작고하시기 전까지 형편이 좋으셨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며 "남으신 가족들이 건강히 축복 받으면서 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를 주름잡은 코미디계의 거목 배삼룡은 2007년 6월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향년 84세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