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제갈성렬씨 덕에 백번 웃고 열번 울어"

김지연 기자  |  2010.02.25 09:26
가수 김장훈이 샤우팅 해설로 지지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SBS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자 제갈성렬 위원 때문에 100번 울고 10번 웃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25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제갈성렬씨 때문에 백번 웃고 열 번 울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스포츠를 하지는 않는데 보는 건 정말 좋아한다. 삶의 큰 낙중 하나"라며 "팝콘과 문어발, 대형TV만 있으면 그렇게 평생 룸맨으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 국민이 다 그렇겠지만 요즘 저도 동계올림픽 챙겨보느라 정신이 없다"며 "그래도 공연이 정말 무서운 건 체력관리에 금이 갈까 아침방송은 안 보게 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스케이팅보다 어쩌면 해설이 더 재밌기도 하다"며 "아나운서분과 제갈성렬씨가 흥분할 때나 울 때면 눈물이 전염돼 함께 울게 된다. 물론 두 분 멘트할 때 혼자 보다가 큰소리로 웃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웃어서 제 웃음소리가 머쓱해 지기도 한다. 생각만 해도 지금도 웃음이 난다"며 "특히 코너링 할 때 '하나 둘, 하나 둘' 하는 것도 너무 웃기고, 경기 끝나면 '언빌리버블!'하고 외치는 것도 웃기다. 무엇보다 어제 아나운서분이 이승훈 선수 맘 고생했다는 얘기하다가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갔죠'란 대목에서 빵~ 터졌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처음에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너무 흥분한다고 네티즌들이 말이 많았다. 아마도 PD분께서 자제 좀 하라고 말씀하신 듯 하다"며 "처음에는 제갈성렬씨가 '제가 정말 흥분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하면서 조금씩 시청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나름 흥분해설을 하다 요즘은 억지로 자제하며 중계하는 모습이 진짜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운서분과 제갈성렬씨 두 분 다 참 순수해 보인다. 순수한 어른 보는 게 참 감동"이라며 "두 분 때문에 족히 백번을 웃고 열 번은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제갈성렬씨가)그냥 흥분하시고 방송했으면 한다. 너무 인간적이지 않냐"며 "제갈성렬님의 사인도 받고 싶다"고 개인적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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