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역시 얼울함을 호소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항의해도 판정은 번복될 가능성이 없다.
전문가들도 "한번 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정된 판정은 뒤집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등록, 선정된 심판들이 판정을 내린다. 국제경기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이들로 구성된 만큼 권위를 갖는다. 특히 주심의 재량은 막강하다. 이번 경기의 주심은 몇차례 한국에 실격판정을 해 논란을 빚어온 제임스 휴이시(호주)였다.
대표팀 최광복 코치도 현지 인터뷰에서 "애매한 상황이지만 판정이 나고 나면 어필하거나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25,전북도청),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 연수여고), 박승희(18,광문고)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심판진의 '임피딩'(밀치기) 판정으로 실격되며 금메달을 중국팀에 앗겼다.
심판진은 다양한 각도로 비디오를 판독하고 긴 시간 상의를 거듭한 끝에 한국팀 김민정이 중국팀 순린린을 밀쳐 방해했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