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사' vs '김만덕', 주말극 장외 '신경전'

김현록 기자  |  2010.02.25 17:46
송일국과 이미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송일국과 이미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새 주말 특별기획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 KBS 1TV 대하사극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 강다영·연출 강병택 김성윤). 같은 날 첫 방송을 앞둔 MBC와 KBS 주말 드라마들이 미리 맞붙었다.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거상 김만덕'(이하 '김만덕')은 같은 날 같은 시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리조트에서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행기 연착으로 다소 시간이 늦어졌다.

두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의 현대극과 조선시대를 담은 사극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남 녀 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접점을 이룬다. '신불사'의 주인공인 최강타(송일국 분)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남성의 모습이라면 '김만덕'의 주인공 김만덕(이미연 분)은 조선 시대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실천한 여걸이다.


주인공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송사의 부담을 훌훌 턴 송일국은 전작 '바람의 나라' 전부터 출연 계획을 세웠던 '신불사'를 위해 "칼을 갈아 왔다"고 자부할 정도. 실제 송일국은 남성미 가득한 영웅담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연기자다. 그의 완벽한 몸은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됐다.

이미연은 2007년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이후 3년만의 연기 복귀다.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희대의 왕후를 절절하게 그려냈던 이미연이 9년만에 다시 역사 속의 강인한 여인을 어떻게 일깨울지 관심거리다.


'신불사'와 '김만덕'은 오는 3월 6일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다. 제작보고회 일정에서부터 시작된 두 작품의 팽팽한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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