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BS 김연아스페셜, 영상무단 사용" 시정요구

김건우 기자  |  2010.03.01 16:35
김연아 <화면캡처=SBS> 김연아 <화면캡처=SBS>


2010 밴쿠버 올림픽을 독점 중계한 SBS가 다른 지상파인 KBS와 MBC가 올림픽 방송권을 침해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SBS는 1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권에 대한 KBS와 MBC의 침해 사례가 반복적 고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양사에 공문을 보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뉴스 보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SBS 제공 동영상을 KBS와 MBC 양사는 뉴스 이외의 특집 프로그램에 무단으로 사용, SBS의 한국 내 방송권을 침해했다.


SBS는 "특히 KBS는 지난 2월 28일 방송한 '김연아 스페셜 특집' 등에 뉴스용으로 제공된 동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라며 "앞으로 기획하고 있는 밴쿠버 올림픽 관련 특집 제작 시에 경기 동영상을 일절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SBS는 이와 함께 양사가 외국 방송사의 화면을 자사 뉴스 등에 무단으로 사용한 것도 SBS 의 방송권을 침해한 것 인만큼, 입수 경위를 알려주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SBS는 필요할 경우 방송권 보호를 위해 IOC(국제올림픽 위원회)에 방송권 침해 사례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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