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하우스' 2개월만에 폐지… '일밤' 변화는 계속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에코하우스'가 두 달 여 만에 종영한다.

'에코하우스'는 이달 중순 촬영을 마지막으로 새 코너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휘재를 비롯한 '에코하우스' 출연진은 이달 중순 당초 목적인 에코하우스 짓기를 마무리한 뒤 이를 끝으로 코너를 마치게 된다.


지난 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에코하우스'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파괴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친환경 집을 짓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출연자들이 자전거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하고, 직접 만든 친환경 정수기로 깨끗한 물을 마시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타 방송사 동시간대 프로그램에 고전해 결국 폐지의 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일밤'에서는 농가를 위협하는 멧돼지를 격리 시키자는 취지로 '헌터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동물 협회 등 시민 단체들의 비판으로 방송을 시작한 지 4주 만에 막을 내렸고, 제작진은 이후 2번째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프로젝트로 '에코하우스'를 선보였다.

'에코하우스' 종영 이후에도 '일밤'의 변화는 계속된다. '단비'와 '우리 아버지' 코너는 감동 속에서도 웃음을 잊지 않는 모습으로 바뀌어 왔고, '에코하우스' 역시 기존 '일밤'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새 코너로 변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