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시기도 SBS '독점'..MBC·KBS '섭외중'

김지연 기자  |  2010.03.02 10:50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5위를 기록,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금6, 은3, 동2개)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동계올림픽은 지난 1일(한국시간)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지만, 그 열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에 지상파 3사에서도 이 같은 올림픽 열기에 힘입어 올림픽 스타들 모시기에 경쟁이 뜨겁다.

물론 가장 많은 특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SBS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본 SBS는 이번 한 주 올림픽 특집이 줄을 잇는다.


먼저 SBS 간판 토크프로그램 '좋은 아침'은 3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3일에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세계의 별이 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연습장면과 경기 중 혹은 끝난 뒤 김연아 선수 부모의 모습과 김연아팀이라 불리는 스태프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영상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좋은 아침' 4일 방송에는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이정수 선수와 어머니들이 출연, 그간 선수 생활을 하며 키워온 그들만의 남다른 정과 방황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마지막으로 5일 방송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자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캐스터 등이 출연, 그간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좋은 아침'뿐 아니라 SBS '절친노트3'에도 올림픽 스타들이 얼굴을 내민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절친 3인방으로 알려진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나란히 출연한다.


세 사람은 2007년 나란히 한국체대에 입학한 사이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SBS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4일 밤12시45분에는 '국가대표 스키점프, 하늘을 나는 꿈'이, 5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되는 금요스포츠와 7일 방송될 '인기가요' 역시 밴쿠버 특집으로 꾸며진다. 또 5일 SBS '시사토론'도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다룬다.

SBS가 다양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면 KBS와 MBC는 동계올림픽 특집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이다. 물론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해 국민적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양사도 이 같은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아버지'와 '무릎팍도사' 그리고 '놀러와' 등에서 올림픽 선수들을 섭외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출연을 확정지은 이는 없다.

올림픽 중계에서부터 선수를 치고 나간 SBS가 올림픽 스타들까지 선점하는 듯한 상황이라 MBC 예능 프로그램이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S는 2일 오후 5시25분 '뉴스특보, 밴쿠버 올림픽 선수단 개선'을 통해 귀국하는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한다.

또 스피트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다. 이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도전에 실패한 이후 눈물을 흘리며 "안 되는 것에 도전한다는 게 슬펐다"는 말로 짠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는 '승승장구'를 통해 빙상 위 모습이 아닌 인간 이규혁도 공개할 예정이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이 외에도 현재 각 프로그램에서 동계 올림픽 선수단을 섭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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