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상드라마 11편, 뭐볼까?

김현록 기자  |  2010.03.02 13:48
사진 왼쪽 위부터 \'개인의 취향\', \'동이\', \'신불사\', \'인생은 아름다워\', \'거상 김만덕\' 사진 왼쪽 위부터 '개인의 취향', '동이', '신불사', '인생은 아름다워', '거상 김만덕'


무게감 있는 대작들과 상큼 발랄한 소품들이 즐비한 3월의 신작들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3월의 첫 날인 1일부터 신상 드라마의 출격은 시작됐다. SBS 아침 일일극 '당돌한 여자'(극본 박예경 연출 이동훈)와 함께 KBS 2TV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연출 이진서)이 나란히 출발했다. '


당돌한 여자'는 친구로 만났다, 시누이·올케 사이가 되고 이어 며느리·시어머니 사이가 되는 여자들의 관계를 그릴 예정. 지현우, 이보영, 이시영, 남궁민의 '부자의 탄생'은 현대의 부에 대해 묻는다.

본격적인 신작 드라마 맞대결은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 이하 '신불사'), KBS 1TV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 강다영·연출 강병택 김성윤)이 맞붙는 6일부터 이뤄진다.


'신불사'가 인기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완벽한 남자를 내세운 현대판 영웅의 이야기라면, '거상 김만덕'은 실존했던 조선시대의 여걸 김만덕을 통해 새로운 엉웅담을 그린다. 무게감 있는 배우 송일국과 이미연의 남녀 주연 맞대결도 흥미롭다.

한 주 뒤인 13일에는 SBS 주말극 두 편이 동시에 첫 발을 내딛는다. '천만번 사랑해' 후속인 '이웃집 웬수'(극본 최현경·연출 조남국)와 '그대 웃어요' 후속인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KBS 주말극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손현주와 스타작가 김수현이다. 손현주는 이혼 후 전 부인과 우연히 옆집에 살게 된 주인공으로 시간대를 옮겨 주말 시청자를 공략하며, 김수현 작가는 '엄마가 뿔났다'의 정을영 PD와 손잡고 다시 건강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이웃집 웬수'의 김미숙이나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장미희 김해숙 등 중년 여배우들의 매력 대결도 눈길을 끈다.

15일에도 두 편의 드라마가 첫 선을 보인다. '대장금', '이산' 등 히트 사극 제조기 이병훈 PD의 신작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는 '선덕여왕'에 이어 MBC 사극의 저력을 다시 보일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를 주인공으로 삼아 숙종과 장희빈 등 조선사 사극의 인기 주인공들을 브라운관에 되살릴 예정. 한효주, 지진희, 이소연, 배수빈 등 출연진은 저마다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같은 날 SBS는 '별을 따다줘' 후속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를 시작한다. 톱스타의 매니저가 된 아줌마를 주인공 삼아 전작에 이어 유쾌한 소동극을 그릴 예정. 돌아온 채림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호흡이 관건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빅게임이 남았다. 오는 31일 3사 수목극이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하는 탓이다.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연출 손형석)과 KBS 2TV '추노' 후속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 SBS '산부인과' 후속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연출 진혁)의 맞불 첫방송이다.

'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와 손예진이라는 빅카드를 내세웠다. 이새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만큼 두 사람의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호흡이 관건. 시크한 가짜 게이로 분한 이민호와 달콤하고 엉뚱한 아가씨로 분한 손예진의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신데렐라 언니'는 문근영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다. 선한 얼굴의 선행 연예인으로서 늘 착한 역할을 도맡았던 문근영은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른 일면을 보일 예정이라 더욱 화제다. 제대한 천정명, 연기파 서우 등 화제의 스타들도 함께한다.

'아이리스'로 주목받은 김소연은 '검사 프린세스'의 신출내기 검사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지난해 시청률 40%를 돌파한 '찬란한 유산'의 소현경·진혁 콤비의 재회가 어떤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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