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신임사장, 첫 출근 못해

김현록 기자  |  2010.03.02 11:21
MBC 김재철 신임 사장의 첫 출근이 노조원들의 강력한 저지에 무산됐다.

김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로 출근하려 했으나, 전날부터 로비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새벽부터 출근 저지에 나선 노조 측에 가로막혀 결국 출근을 하지 못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정문과 남문으로 두 차례에 걸쳐 출근을 하려 했지만 노조 간부들과 조합원 수십 명에게 가로막혀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현장의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은 지난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MBC 새 시장에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지난 2월 사퇴한 엄기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 주주총회까지다. 친 MB 인사로 분류되는 김 신임 사장은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편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은 김 사장의 사장 선출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무기한 출근 저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엄기영 전 사장 사퇴에 반발한 MBC 노조 측은 총파업을 가결했다. 현재 파업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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