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이시영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에서다.
극중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재벌 상속녀, 이신미(이보영 분)와 부태희(이시영 분)이 팽팽한 맞선 것. 재계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그룹의 상속녀인 두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묘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2일 오전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의 육탄전은 이보영과 이시영이 실제로 처음 대면한 날 촬영된 장면. 첫 촬영분부터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이게 된 두 여배우는 어색함도 잠시, 온몸을 던져 리얼한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 사이에서 "역시 여자들이 더 무섭다"는 농이 오고갈 정도의 찬사를 받아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이 장면을 촬영한 뒤 급속히 친해졌다"고 말했다.
촬영분은 2일 오후 2회 방송분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