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포랩' 아웃사이더, 느린 랩은 못할까?(인터뷰)

이수현 기자  |  2010.03.03 15:52
아웃사이더 ⓒ사진=스나이퍼사운드 아웃사이더 ⓒ사진=스나이퍼사운드


래퍼 아웃사이더가 컴백과 동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규 2집 '마에스트로' 타이틀곡 '외톨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웃사이더는 새 음반 타이틀곡 '주변인'을 공개와 동시에 단숨에 싸이월드 일간차트 10위권 내에 진입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웃사이더가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1초에 17음절을 내뱉는 일명 '속사포랩' 덕분이다. 그의 빠른 랩은 '외톨이'라는 노래와 절묘하게 어울리며 화제를 모았고 여러 동료 가수들이 따라 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개인기처럼 자리 잡았다.

이번에 발매한 '주변인' 또한 마찬가지. 그의 속사포 같은 래핑은 이제 더욱 친숙하게 귀에 감겨들며 대중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아웃사이더는 느린 랩은 못하는 걸까.

아웃사이더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느린 랩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는 "제가 빠르게 랩을 하는 이유는 제 불안정한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라며 "천천히 랩을 하면 더 미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제 감정이 더 잘 보이고 더 잘 들리기 때문에 빠르게 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사이더는 "밝고 느린 랩을 하면 스스로 오그라드는 느낌"이라며 "주위에서도 억지로 웃는 모습보다는 제 슬픈 표정이 더 낫다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지난 2일 2.5집 '주변인:더 아웃사이더'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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