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해피선데이' 등, 부적절 자막 많다"

김겨울 기자  |  2010.03.04 12:07
방통심의위에서 지적한 복잡한 자막의 예,\'무한도전\'(위)\'패밀리가 떴다\'(아래) 방통심의위에서 지적한 복잡한 자막의 예,'무한도전'(위)'패밀리가 떴다'(아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서 KBS2TV '해피선데이'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적절한 자막이 과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4일 지상파 방송 3사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나타나는 자막사용 실태조사를 통해, 텔레비전 방송 자막의 문제점을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해피선데이'를 비롯해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를 대상으로 어휘상의 오류, 문법상의 오류, 표현상의 오류, 표기상의 오류를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시청을 방해하는 자막, 연출자의 의도가 과도하게 개입된 자막, 상황과 관계없는 자막 등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돌 아이, 꿀벅지, 짐승돌 등의 사용이 비속어 및 은어의 사용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눈길을 끈다. 또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뚱보 형돈, 사기꾼 노찌롱, 바보 형제들, 김성민 제거 요청 등이 올랐다.


이와 함께 과도하게 빈번한 자막과 복잡한 자막도 문제로 지적됐다. 빈번한 자막의 경우 '해피선데이'가 처음 5분을 기준으로 자막이 95회나 등장, '무한도전'의 86회, '패밀리가 떴다'의 70회에 비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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