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붐 김재원ⓒ홍봉진기자
조인성 김재원 붐 토니 안 이동욱 등 군대 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5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군방송 특집 공개방송 '2010 KCTA 디지털케이블쇼'에 참석했다.
백댄서들과 함께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며 등장한 붐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전역한 가수 김태우의 '사랑비'를 립싱크 한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붐의 첫 무대가 끝나고 상병 진급을 하루 앞 둔 일병 조인성과 홍보지원대 상병 김재원이 등장, 붐과 함께 진행자로 나섰다.
이어 그룹 신화 출신 앤디가 등장해 깜찍한 안무의 '러브 송'과 '프러포즈'로 분위기를 띄우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정이 무대에 올라 '한숨만'을 열창,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다음 무대는 붐의 소속사 대표인 토니 안이 등장, "좋지 않은 컨디션"이라고 밝히면서도 '멜로디'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온주완 이진욱 이동욱 재희ⓒ홍봉진기자
뒤를 이어 오랜만에 군에서 뭉친 박재덕과 장수원의 그룹 제이워크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그룹 젝스키스 시절을 추억하며 히트곡 '커플'과 '여우비'를 불렀다. 어느 덧 제대를 앞 둔 병장 박재덕은 군 입대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장수원을 위해 박수를 유도, 따뜻한 우정을 보여줬다.
또 제대를 70일 앞 둔 성시경은 무대에 올라 "'벌써 병장이냐'고 묻는데, 군인들 만나면 하지 말아야할 말이 '벌써'라는 말이다"며 "많은 사람이 나라를 위해 애쓰는 것을 가끔씩만 기억해주면 힘이 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히트곡 '거리에서'와 '좋을텐데'를 연달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 날 눈길을 끈 것은 걸 그룹 카라와 에프엑스의 등장에 같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김재원은 카라가 등장하기에 앞서 "작년에 이들이 보인 엉덩이 춤 때문에 군 장병들이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고, 조인성 또한 "군 생활하면서 걸 그룹이 TV에 나오면 즐겁다"며 흥분된 마음을 표했다.
이밖에 이동욱 이진욱 재희 온주완이 무대에 올라 양세형과 붐의 진행으로 이뤄진 깜짝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진욱은 '첫 휴가 때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승차감 좋은 차를 타고 부모님과 식사를 했다"고 답했다.
또 이동욱은 '군에서 먹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것을 좋아하는 데 얼마 전 밸런타인데이 때 팬 분들이 초콜릿을 많이 보내줘서 잘 먹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양세형이 "내가 진급이 더 높아서 더 많이 먹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120 분에 걸친 이번 콘서트는 전 출연진이 '진짜 사나이'를 부르며 씩씩하게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