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시작한 MBC와 KBS의 새 주말대작 경쟁에서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먼저 웃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는 1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은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두 드라마 모두 10%대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거상 김만덕'은 '신불사'와는 약 4%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뒤쳐졌다.
'신불사'는 박봉성 작가의 동명 원작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으로 10kg 이상을 감량한 주인공 송일국 등이 화제를 모았으며, 원작 만화의 분위기와 인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첫 방송은 100억 대작다운 스케일과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거상 김만덕'은 실존했던 조선시대의 여성 사업가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7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이미연의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실천한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만큼 교훈과 재미를 함께 전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