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두 딸과 함께 감동 웨딩마치

(종합)

김겨울 기자  |  2010.03.07 12:30
가수 박상민이 그동안 숨겨온 두 딸과 아내와 함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박상민은 7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연하의 신부 김모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노총각 가수로 널리 알려졌던 박상민은 결혼 발표 후 7년 전부터 김씨와 사실상 혼인한 사이였으며, 슬하에 두 딸도 있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늦은 고백이었지만 팬들의 축하와 응원도 뒤따랐다. 그는 이번 결혼식에서 두 딸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상민은 이에 앞서 결혼식을 40여 분 앞두고 11시 50분께 포토라인에 깜짝 등장해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여전히 선글라스를 낀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비 신부의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 "너무 아름답다"고 답했다. 이어 '예비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해달라'는 주문에 "사랑합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예식 준비가 늦었다"며 서둘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이날 하객으로는 턱시도를 빼입고 들러리로 등장한 홍경민 브라이언 김형준 박현빈과 사회를 맡은 박한석, 올림픽 응원 복장을 하고 나타난 그룹 컬투와 캔, 그리고 유재석 박명수 지석진 박준형 선우용여 태진아 티맥스 조형기 송대관 박미경 유키스 장윤정 강원래 인순이 임하룡 김나운 등 세대를 어우르는 연예인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그의 마당발 인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실명으로 인해 지팡이를 들고 나타난 이동우의 참석도 시선을 끌었다.

박상민ⓒ유동일 기자 박상민ⓒ유동일 기자
하객으로 참석한 유재석은 "형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두 딸이 있어 부럽다"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홍경민은 "두 딸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자녀가 생기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며 결혼을 축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개그맨 컬투와 김한석이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3색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발라드의 유리상자, 트로트의 장윤정, 댄스의 유키스가 부른다. 주례는 박상민이 고교시절 가장 존경했던 은사가 맡았다.

황마담웨딩컬설팅 측은 "이어 "결혼식은 한편의 버라이어티 쇼처럼 준비했다. 홍경민과 브라이언, 김형준, 박현빈 등 후배 가수들의 색다른 들러리 등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상민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오던 중 지난 1993년 솔로 1집을 발표하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청바지 아가씨' '하나의 사랑' 해바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박상민은 수십억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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