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

김현록 기자  |  2010.03.08 14:32


'상꼬맹이' 하하의 컴백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오는 11일 공익근무요원으로서의 근무를 마치고 사회인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여러 예능인이 있지만 하하의 컴백은 몇 가지 이유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 일곱 멤버가 만드는 '무한도전'은?

하하는 소집해제와 함께 MBC '무한도전' 컴백을 예고했다. '무한도전'은 일찌감치 오프닝 화면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외에 하하까지 총 7명이 들어간 일러스트를 넣어 하하를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마침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오는 11일 소집해제를 맞이하는 하하는 직후 '무한도전'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도로의 이별여행을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을 떠났던 하하는 앞서 삐뚤삐뚤하게 쓴 쪽지를 통해 존재를 알렸다. 길에게 "넌 카메오"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자신의 자리를 미리 다져놓으려던 그 때문에 시청자는 한참을 더 웃었다. '무한도전' 측은 하하가 오더라도 각종 장기 프로젝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무한도전'은 돌아온 하하와 함께 다음달 200회를 맞이할 것이다.

◆ 예능 신흥MC 대결은 어떻게?


최근 신흥MC 경쟁이 새롭게 불붙었다. '붐 아카데미'로 승승장구하던 붐이 입대해 연예병사로 활동 중이고, 그 사이 김종민과 천명훈, 노유민이 각기 복무를 마치고 방송에 복귀했다. 하하가 없는 사이 '무한도전' 고정 멤버를 꿰찬 길은 가수로도 예능인으로도 승승장구 중이다. 어디 이뿐이랴, 조권, 이기광, 윤두준, 정용화 등 아이돌 바람을 등에 업은 꽃미남 '예능돌'들이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중이다. 하하는 소집해제 이후 MC몽과 함께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하하몽'의 진행자로 나선다.

활력 넘치는 하하의 컴백은 이같은 신흥MC 대결에 또 다른 파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하하에 대해 "프로그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예능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재미를 위해서라면 굴욕도 무릅쓰고, 자신보다 남을 더 띄워주는 하하의 스타일은 현재 각광받고 있는 다른 2인자들과는 차이가 있다. 예능 춘추전국의 시대, 하하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돌아온 그는 분명 외칠 것이다. "죽지 않아!"

◆ '상꼬맹이' 하하, 얼마나 자랐을까?

'상꼬맹이' 하하가 얼마나 성장했을지를 지켜보는 일은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TV에서 모습을 감춘 지 2년, 하하는 어떻게 변했을까.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들은 조금씩 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즐거움을 안겼다. 김종민은 조금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천명훈은 전과 다름없는 재기발랄함으로, 천명훈은 늘어난 몸무게만큼이나 늘어난 넉살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았다.

과연 하하는? 여자친구 안혜경과 헤어지고 2년의 시간을 보내며 조금 더 성숙해졌을 그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그가 "나는 여전한 상꼬맹이"를 외치며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잭스페로우 가르시아"를 부르짖을지. 그래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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