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정수가 MBC 월화극 '파스타' 출연료 전액을 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칠레 국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에 기탁했다.
9일 소속사 마이네임이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변정수가 출연료 전액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권석장 PD와의 인연으로 받게 된 뜻 깊은 출연료인만큼 더욱 뜻 깊은 곳에 쓰고 싶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파스타'의 연출자인 권석장 PD의 부탁으로 크지 않은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던 상황. 권PD와는 '이웃집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변정수의 이런 용기 있는 결정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역시 변정수다운 행동"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변정수는 1998년 CF 출연료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굿네이버스 가족 나눔 대사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펼쳐온 연예계의 대표 '선행 천사'다.
매년 해외 오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던 변정수는 현재 해외 어려운 아동 17명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소속사 측은 "변정수가 올해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여유가 없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계속 안타까워했다. 몸은 가지 못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