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해피엔딩.. 주방♥는 계속된다

김현록 기자  |  2010.03.09 23:11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연출 권석장)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선택한 두 주인공의 키스신으로 계속될 두 사람의 사랑을 예고하며 20부의 대단원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 20부는 뉴쉐프대회 우승 후 라스페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라스페라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주방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우승한 국내파들은 의욕적으로 이탈리아 연수를 준비한다.

그러나 유경(공효진 분)은 일과 사랑, 이태리 연수와 셰프 현욱(이선균 분) 사이에서 고민하며 연수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유경과 현욱은 유경 아버지의 중국집에 가고 유경 아버지는 전복 짬뽕을 대접한다. 술잔을 주고받던 현욱과 유경 아버지는 술에 취해 골아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국내파들의 마지막 출근 날, 현욱은 요리사들에게 마지막으로 VIP를 위한 최고의 접시를 주문한다. 마지막 접시가 나간 후 요리사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악수와 포옹을 나눈다.

그리고 그 최고의 요리로 라스페라 식구들은 즐거운 만찬을 시작한다. 환송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쫓겨나다시피 했던 희주와 미희, 찬희가 라스페라의 주방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그리고 현욱은 이태리 연수에서 탈락했던 호남(조상기 분)에게 유경 대신 연수에 갈 것을 제안한다. 유경과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음을 고백하면서.


남을 결심을 굳힌 유경은 자기에게 파스타 요리사 자리를 달라고 현욱과 목소리를 높이다 거리로 뛰쳐나온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곳은 그들이 처음 만났던 횡단보도. 이제 "눈치보지 말고 연애하자"며, 두 사람은 기쁜 입맞춤을 나눈다.

'파스타'는 연기와 연출, 극본 3박자가 맞아떨어진 웰메이드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공부의 신', '제중원'이 함께 시작한 첫 방송 당시엔 꼴찌에서 출발했지만, 탄탄한 이야기와 높은 완성도로 점점 팬을 늘려나가 종영을 앞두고선 시청률 20%를 넘기며 동시간대 1위로 가뿐히 올라섰다.

현실적이고도 사려깊은 캐릭터들, 이선균 공효진 알렉스 이하늬 이성민 최재환 등 주 조연들의 고른 호연, 리듬감과 속도감이 넘치는 전개와 화면은 '파스타'를 최고의 완소 드라마로 만들었다.


까칠한 셰프 최현욱 역의 이선균과 미련해서 예쁜 붕어 서유경 역의 공효진은 '파스타' 최고의 보석이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연기 잘하는 배우의 힘과 매력을 제대로 맛봤다.

그리고 '파스타'는 '주방에서 연애하는 드라마'가 되고 마는 하고 많은 요리 드라마 중 하나가 아니라 주방에서 하는 연애이기에 더 짜릿하고 사랑스러운 요리 드라마이자 멜로 드라마가 되었다. 잊을 수 없는 드라마가 되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