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우결' 하차 아쉬워.. 많이 배웠다"

김현록 기자  |  2010.03.10 16:32
이선호 ⓒ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선호 ⓒ임성균 기자 tjdrbs23@


미남 탤런트 이선호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하 우결)하차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선호는 1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일찍 끝난 것 같아 아쉽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선호는 지난 1월부터 배우 황우슬혜와 가상 커플을 이뤄 '우결'에 출연해 오다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약 3개월만이다.

이선호는 "촬영을 하며 각자 하고 싶은 것을 적어 제출한 적이 있다. 굉장히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결혼식 신혼여행 같은 기본적인 것을 하고 서론에서 끝난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호는 "슬혜와는 처음엔 밀고 당기기가 있었지만 점점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됐다"며 "더 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싶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새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새 활동에 들어가지만, 이선호로서는 초반 스스럼없이 상대에게 다가갔다 샀던 오해를 천천히 풀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그는 "슬혜가 여성스럽고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까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더 다가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한국적인 감성이 아니라 과하다 생각하셨던 것 같다"며 "순수한 의도였는데 달리 봐주셔서 조금 서운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선호는 "화보 촬영분 같은 경우도 모델 대 모델의 상황이었다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샀다"며 "부부라는 설정이다보니 달리 보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후에 들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스스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공인으로서 좀 더 선을 지키고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다시 알게됐다"고 강조했다.


이선호는 "'우결'에서의 경험이 훗날 실제 결혼을 하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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