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첫 개인전 오픈 "아버지께 감사"

김현록 기자  |  2010.03.11 08:49


'아티스트' 하정우의 첫 개인 전시회가 성황리에 출발을 알렸다.

하정우의 첫 번째 개인전시회 '하정우 개인전' 오픈식이 지난 6일 오후 5시 경기도 양평 닥터 박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문화 평론가 김종근 교수와 배우 김용건, 디자이너 박항치, 임하룡, 지진희, 정경호 등이 참석했다.


김종근 교수는 "영화배우로써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화가로써도 예술의 열정과 끼를 그림 안에 표현한 것이 느껴져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절로 든다"고 축사를 남겼다.

하정우의 아버지인 중견배우 김용건은 "처음 이 전시회를 한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는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벌릴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내가 발표회를 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거웠는데 와서 그림들을 보니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싹 사라졌다. 정말 안심이 되며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처음 하는 전시회라 낯설고 부끄러운 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한한 열정을 물려주신 사랑하는 아버지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젊음과 열정을 낭비하지 않고 어떤 분야에서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4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정우가 영화 촬영을 하는 틈틈이 자신이 연기 했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 상태를 형상화해 그려온 40여 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림을 통해 표현된 남다른 그의 예술적 감성을 통해 배우 하정우가 아닌 '아티스트' 하정우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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