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SBS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한 현빈
배우 현빈이 영화 '만추'를 통해 호흡을 맞춘 탕웨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현빈은 11일 오전 SBS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 탕웨이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만추'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아 선뜻 하겠다고 바로 말씀드렸다"고 입을 열었다.
현빈은 '탕웨이와의 호흡은 어땠냐'는 DJ 공형진의 질문에 "호흡은, 처음에는 약간 갸우뚱했다"며 "탕웨이씨는 리허설이나 리딩 할 때도 카메라 슛이 들어가도 될 만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처럼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면이 내가 하는 연기, 습관과 많이 상반됐다. 나는 대본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다. 리허설 때 100% 몰입하는 편"이라며 "그런데 탕웨이씨는 달라 내가 어느 정도 맞춰주지 않으면 안 됐다.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촬영하며 호흡이 점점 더 좋아졌다"는 현빈은 "이번 연기를 하며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겸손의 말을 했다.
'만추'는 감옥에서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와 도망 중인 남자가 미국 시애틀에서 만나 3일간의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아, 지난 1월 12일 크랭크인 해 37회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하반기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