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이" 노홍철·장윤정, 마무리도 아름다웠다

문완식 기자  |  2010.03.11 18:32
9일 취재진과 만난 장윤정(왼쪽)과 11일 만난 노홍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9일 취재진과 만난 장윤정(왼쪽)과 11일 만난 노홍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상처 받았을까봐 속상해요. 훌륭한 분이었습니다."(9일 장윤정)

"좋은 분이었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11일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장윤정이 9개월여 짧은 사랑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노홍철과 장윤정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두 사람의 결별 이유를 두고 많은 추측이 뒤따랐다.


당사자인 장윤정은 이날 오후 한 방송 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이와 관련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참, 이 상황 자체가 무슨 동네 자랑하듯이 그렇게 비춰질까 걱정된다. 여자이고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얘기해야 하는 제 처지가 너무 속상하다"며 울먹이는 듯 힘들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노홍철에 대해 "훌륭하다"는 말로, '이별의 예의'를 지켰다.


장윤정은 "좋게 연인에서 친구로 사이가 바뀌었고, 나쁜 감정은 노홍철씨도 마찬가지지만 둘 다 단 1%도 없다"며 "관계가 달라졌다는 것뿐이고, 노홍철씨와는 지금도 굉장히 편하게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홍철씨와의 교제를 부모님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훌륭한 노홍철와 단지 연인에서 좋은 친구로 사이가 바뀐 것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아주 예쁜 사이였고 지금도 잘 지낸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결별 이유에 대해 "남녀 관계에서 헤어지는 이유가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다 연애 해봐서 알지 않나. 말도 안 되는 기사도 봤는데, 추측, 억측, 말도 안 되는 일도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좋게 사이를 정리했다. 보시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걸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 차이도 어폐가 있다. 성격 차이라는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각자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해 주고 그냥 편히 지내자고 했다"며 "특별한 일이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결별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일체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자신의 집에서 머물러 각종 추측을 불렀던 노홍철도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1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장윤정씨 너무 좋은 분이고 소중한 분이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가까이에서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케줄이 없어 집에 머문 것뿐"이라며 "(결별 이유에 대해) 부모님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제 결벽증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고 제 성격 때문이라고 말도 나왔는데 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씨도 너무 좋은 친구"라며 "다툰 적도 없다. 서로에게 조금도 안 좋은 느낌도 없고 감정도 없다. 여러분이 보시겠지만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다. 단지 관계가 연인이 아니라 친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장윤정씨 제가 굉장히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하는 친구이고 상황 정리가 된 상황에서, 저야 워낙 긍정적인 편이라 괜찮다"며 "하지만 윤정씨는 겉으로 강하려고 해도 저도 그렇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이런 상황이 전달되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 된다"라고 장윤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결별은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이 둘의 '아름다운 이별'에서 각자 서로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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