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서세원 "'젓가락' 통해 어릴 때 꿈 이뤘다"

ⓒ 임성균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감독으로 꾸준히 충무로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젓가락'(감독 서세원, 제작 찹스틱프로덕션) 언론시사회 전 열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세원 감독을 비롯해 하연주, 박무영, 김현기, 이수근, 남희석 등이 참석했다.


서세원 감독은 "어릴 때 꿈이 영화감독이었다. 1977년 박철수 감독이 기획한 영화에 출연 겸 조감독을 했었다"며 "어릴 때 꿈을 이번 영화를 통해 이룬 것 같다"

서세원 감독은 제목 '젓가락'에 대해 "과거에는 대포집에 앉아서 젓가락을 악기 삼아 노래를 불렀다"며 "'젓가락에 우리 인생의 길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서세원이 메가폰을 잡은 것은 2004년 '도마 안중근' 이후 6년 만이다. 서세원은 1986년 '납자루떼'의 원작 감독 각본을 맡아 충무로에 입성해 2001년 '조폭마누라' 제작을 통해 성공했고 이후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년), '도마 안중근'(2004년)등을 내놓았다.

영화 '젓가락'은 작가도 가수도 알 수 없는 구전 가요 메들리를 소재로 했다. 또 이수근 남희석 김현기 정선희 박해진 등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젓가락'은 1970년대 초, 가난과 싸구려 대포집을 운영하는 엄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는 지숙의 이야기를 다뤘다. 4월 말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