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박명수의 '개성공단 굴욕' 폭로

김현록 기자  |  2010.03.11 23:4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개그맨 김태현이 박명수의 과거 '개성공단 굴욕'을 폭로했다.

김태현은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과거 박명수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현은 수년 전 유재석이 SBS '진실게임'에서 하차하던 당시 박명수가 "유재석은 이제 끝이야"라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당시 다른 방송국에서 박명수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며 개성공단에서 처음 촬영을 했다"며 박명수가 당시 '내가 하는 걸 잘 봐라'라며 의욕적으로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현에 따르면 박명수는 당시 추운 날씨에 촬영을 하며 "몸도 데울 겸 맥주를 한 잔 하자"고 대동강 맥주를 먹었고, 보리 소주를 섞어 폭탄주까지 마셨다. 김태현은 "딴 건 괜찮은데 박명수씨가 북한이라는 걸 잊었다"며 "행동이 거칠어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태현은 당시 박명수가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보고 답가를 하겠다며 밴드하시는 분에게 '바다의 왕자' 반주를 주문했고, '내 노래 내가 하는데'라며 말리는 사람들과 싸웠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명수의 굴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태현은 "수습 후 마지막 촬영으로 공단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데 박명수씨가 '우리 좋은 날이 오면 웃으면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그런데 그쪽 사장님이 '박명수씨는 왜 서울에서 온 분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거기에 100분 북한 주민이 계셨는데 잠실 사는 한 분을 콕 찍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명수는 김태현의 폭로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모두가 실화라며 부끄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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